교토하면 떠오르게 되는 격식 높은 번화가 '기온' 오래된 가게와 유행의 최첨단 숍까지 있는 '가와라마치'

 야사카 신사의 몬젠 마치(신사나 절을 끼고 발달한 마을)로 발전해 온 기온은 일본에서 가장 격식 높은 번화가이며 교토라 하면 기온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교토의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는 각재로 가로 세로 방향으로 간격을 두고 엮은 격자창이 있는 거리로, 간자시(비녀)나 향, 화장소품 등 교토 특유의 점포가 즐비한 일본식 건물을 시작으로, 중화 요리나 이탈리아 요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많은 것도 매력적이다. 기온은 전통을 지키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거리이기도 하다.
 

 또한 기온은 매년 여름에 행해지는 기온마쓰리 (축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기온마쓰리는 호화롭게 장식된 야마호코 위에서 피리나 가네(금속제 타악기), 북으로 기온바야시를 연주하면서 거리로 나오는 화려한 축제로 매년 100만이 넘는 구경꾼들로 붐빈다.

가모가와 강을 끼고 기온에 인접한 가와라마치는 시내 최대의 번화가로 전통을 지켜가는 오래된 가게와 최첨단 숍까지 있는 교토의 중심 거리이다. 백화점, 브티크, 영화관, 대형서점 등이 있어 활기 넘치는 거리로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