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전면 중단된 지난해 1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일본행 여객기 정보가 띄워져 있다./사진=뉴스1본격적인 '위드 코로나'가 시작하며 관광시장이 차츰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일 양국이 관광교류 재개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 국토교통성과 오는 17일 '제35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양국 간 관광교류 재개와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관광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1986년부터 한일관광진흥협의회를 출범하고 회의를 지속해왔다. 양국 간 정치·경제적 긴장 등 여러 상황에도 매년 회의를 진행했지만, 지난해엔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순연했다.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위드 코로나 국면에 진입한 데다, 큰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 회복 논의가 필요하단 공감대가 형성되며 온라인으로 행사를 열게 됐다.

이번 협의회에선 김장호 문체부 관광정책국장과 가네코 도모히로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국제관광부장을 비롯, 양국 관광공사와 업계, 지자체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양국의 △정책발표 △업계 발표 및 의견교환 △기조 강연 △온라인 여행 등을 함께하며 양국의 관광교류 재개 및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할 계획이다.

이 중 정책 발표에선 문체부의 '한국-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 추진사례'와 일본 관광청의 '관광 부활을 향하여' 캠페인, 한국 인천의 '스마트 관광도시 사례', 그리고 일본 미에현의 '열린 관광 및 골프 관광'을 주제로 다룬다.

또 양국 관광공사와 여행업협회는 해외여행 재개를 위한 노력과 방안들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일본의 열린관광 사례와 차세대 기술을 앞세운 한국의 관광벤처 H2O 호스피탈리티 사례를 소개하고 양국의 온라인 여행을 진행한다.

김장호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현저하게 감소한 양국 간 관광 교류를 재개하고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양국 방역 상황의 호전과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구체적 성과들이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